◆ 가격대 성능 뛰어난 중-보급형 제품 위주로 판매 급상승
◆ CPU, 그래픽카드에 투자 늘었지만, 메인보드에 투자 줄이는 현상 두드러져

PC를 사려면 어디에서 구입하는가? 그것이 오프라인이던 온라인이던 십중팔구는 용산에서 구입하게 될 것이다.
PC 시장의 메카라 불리는 용산. 용산 내에서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고 또 판매되고 있다.

수많은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과연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했을까? 용산 최대 컴퓨터 쇼핑몰, 컴퓨존과 함께
4월 하반기 PC 판매 흐름을 알아보도록 하자.

◇ 쿼드코어 CPU 판매↑, 보급형 듀얼코어 CPU 판매량도 여전해  = 4월 하반기 CPU 시장은 대체로 쿼드코어 CPU
제품이 이끄는 분위기다. 인텔 코어 i5 750 프로세서가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AMD 페넘II X4 945 프로세서의
선전이 눈에 띈다.

페넘II X4 945 프로세서는 AMD AM3 CPU 플랫폼을 채용하고 있으며, 3GHz의 작동 속도와 2MB 용량의 2차 캐시 메모리,
6MB 용량의 3차 캐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TDP는 95W 수준으로 기존 페넘II X4 프로세서의 125W에 비해 낮은 전력 소비량을
지녔다.

이 외에도 코어2 쿼드 Q8300 등의 보급형 쿼드코어 CPU나 코어 i3 530과 같은 중급형 듀얼코어 CPU도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을 주도했다.

쿼드코어 CPU 판매량 상승이 두드러지는 가운데에도 보급형 듀얼코어 CPU 판매량은 여전히 높았다.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E6500을 중심으로 E5400, AMD 애슬론2 X2 250 등의 7~8만원대 보급형 제품들이 인기다.

▲ 중급형 CPU들이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제품은 인텔 코어 i3 530)

◇ 10만원 이하 보급형 메인보드 주류, 'P55·H55' 신형 제품도 인기 상승 = 중급형 이상의 CPU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10만원 이하의 보급형 메인보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졌다. 

메인보드의 기능과 확장성이 대체로 상향평준화된 부분도 있지만 값비싼 메인보드를 구입해도 성능 향상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인보드에서 절감된 비용이 CPU 및 그래픽카드 등에 재투자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메인보드 플랫폼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텔 P55 및 H55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플랫폼간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제품의 판매량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CPU나 그래픽카드 투자 비중은 늘었지만 메인보드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모습.

◇ 보급형 그래픽카드 판매량 꾸준, '9800GT·GTS250' 판매 호조 = 4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그래픽카드 시장은
지포스 9300GS~9500GT 등의 보급형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급형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지포스 9800GT와 GTS250
의 판매 상승이 눈에 띈다.

지포스 9800GT와 GTS250은 3D 게임에서 좋은 가격대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10만원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슬림PC에 주로 사용되는 LP형 그래픽카드의 판매도 꾸준하다. 지포스 9300GS와 같은 3만원대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례적으로 라데온 HD 4350 제품도 약간의 판매 상승이 이뤄졌다.

▲ 지포스 GTS250의 판매량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기사 : 베타뉴스 201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