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Ⅱ가 오는 7월 27일 출시된다. 그래픽이 3D로 바뀌면서 효과도 전작보다 화려해졌다는 평.
물론 그 탓에 스타크래프트Ⅱ를 제대로 즐기려면 일정 수준 이상 성능을 갖춘 PC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Ⅱ PC 최소와 권장 사양을 발표한 상태다. 최소 사양은 CPU의 경우 펜티엄4 2.6GHz,
AMD 애슬론 이상,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6600이나 ATi 레이디언 9800이다. 권장 사양은 인텔이나 AMD 듀얼코어
2.4GHz CPU에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8800이나 ATi 레이디언 X1600.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최소·권장 사양

스타크래프트Ⅱ는 그래픽 옵션을 낮음, 중간, 높음, 아주 높음, 사용자 지정까지 5가지로 나눠 다양한 PC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더 많은 사람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소 사양도 낮게 맞췄다는 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하지만 3D 그래픽이나 효과를 충분히 맛보려면 최소 사양 PC로는 당연히 만족하기 어렵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제시한
최소나 권장 사양도 부족하다는 얘기다.

하드웨어 관련 업계는 인텔 E6500이나 AMD 애슬론Ⅱ X4 635 듀얼코어,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8600GT나
ATi 레이디언 HD5670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 정도는 되어야 그래픽 옵션을 중간으로 놔도 50프레임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AMD코리아에 적절한 스타크래프트Ⅱ 사양을 물어보니 최소한 애슬론Ⅱ X4 635와 ATi 레이디언 HD5670 정도는 있어야 한다
고. 두 제품 가격을 합치면 인터넷 최저가 기준 20만원대 가량 나온다.

엔비디아 조합은 어떨까? 엔비디아코리아에 물어보니 인텔 코어2듀오 E8400에 지포스 8600GT 정도를 써야 재생하는데 지장
이 없다는 설명. 두 제품 가격을 합산해보면 인터넷 최저가 기준 18만원대다. 그 밖에 인텔코리아는 정확한 모델명은 언급하
지 않았다.

조립 업체에 물어보니 CPU나 그래픽 제조사가 밝힌 사양을 기반으로 조립을 하려면 적어도 50만원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컴퓨존 손정현 팀장은 "무난하게 스타크래프트Ⅱ를 즐길 수 있는 PC라면 50만원 이내에서 살 수 있다"고 밝혔다.
CPU와 그래픽카드 20만원대, 메모리는 DDR3 SDRAM 2GB 5만원대, 하드디스크 1TB 7만원대, 메인보드 10만원대,
PC케이스와 전원공급장치 10만원 가량으로 잡으면 그렇다.

※ 기사 : 전자신문 201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