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 자유의 날개.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된 7월 마지막 주, 전반적인 프로세서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인텔 코어 i 시리즈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듀얼코어 CPU인 코어 i3 530과 쿼드코어 CPU 코어 i5 760의 판매량 상승이 눈에 띈다.

용산 IT 쇼핑몰 컴퓨존(www.compuzone.co.kr)의 자료에 따르면, 인텔 코어 i3, i5 프로세서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상위 제품으로 고가에 판매되는 코어 i7 제품도 소폭 판매 상승이 있었다.

업계는 지난 27일 오픈베타에 돌입한 스타크래프트2가 전반적인 프로세서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인기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 : 자유의 날개는 기존 2D 방식에서 3D로 그래픽의 변화가 생기면서 높은
PC 사양을 요구하고 있다.

게임을 개발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매뉴얼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를 원활히 즐기기 위해서 2.4GHz급 코어2 듀오급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게임 구동시 이보다 더 높은 사양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빠른 CPU
로 구매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텔 코어 i3 530은 듀얼코어 CPU로 2.93GHz로 동작하고 4MB 용량의 캐시 메모리를 얹었다.
이 외에도 그래픽 프로세서를 담고 있는 점이 특징. 성능은 외장 제품보다 낮지만 HD 동영상 가속과 간단한 3D 처리를 할 수
있다. 한 개의 코어로 두 개의 작업을 처리하는 하이퍼쓰레딩 기술도 담았다.

코어 i5 760은 코어 i5 750 프로세서 후속 제품으로 동작 속도는 2.8GHz로 빨라졌지만, 가격은 하위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인기몰이 중이다. 8MB 용량의 캐시 메모리를 담았고 쿼드코어 기반이어서 다중 작업에 능하다.

이들 제품은 인텍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 등 인텔 공인대리점이 국내 유통하고 있으며, 정품 바코드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해야 국내에서 3년 무상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PC 업계는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를 계기로 올 하반기 프로세서 및 그래픽카드 등 성능에 영향을 주는 주변기기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유통 업계 전문가는 "스타크래프트2 뿐만 아니라, 향후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경험하기 위해서는 최소 쿼드코어급
CPU와 4GB 이상의 넉넉한 메모리, 성능형 그래픽카드 제품 등으로 PC를 구성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